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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docu story

보로부두르 트레일러 작업1

by 에밀레 2013. 6. 3.


보로부두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다. 지난 2013년 3월8일 인도네시아 촬영을 떠났다. 보로부두르 정상을 3일동안 새벽 4시에 올랐다. 그렇게 일출을 촬영했지만 건진건 10초 정도다. 좌우 싱크가 안맞아서 실패, 타임랩스 작업도 번번히 실패해서 결국 헛공사를 한 셈이었다. 그러나 그 작업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크다. 수면 부족의 스텝들은 불평한마디 없이 작업에 임했다. 오전 9시면 관광객이 몰려든다.  보로부두르는 년간 300만명이 다녀가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보로부두르는 기도 장소나 불교 성지로 여겨지지 않는다. 스투파에 올라가 사진 촬영을 하고 기대고 있었도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몰려드는 관광객의 발걸음에 보로부두르는 소리없이 몸살을 앓고 있다. 


불볕의 기운이  서서히 달궈지는 오전, 보로부두르는 그야말로 뜨겁게 달궈진 돌덩이의 화로가 된다. 반사열과 복사열을 사방에서 내뿜는다. 이 돌화로 속에서 사람들을 통제하고 한 컷 촬영하기는 무지 어렵다. 사정하고 1분만 기다려 달라고 통 사정해서 한 컷, 촬영. 보로부두르 트레일러는 그렇게 얻어진 결과물이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MMTC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다. 이동차를 깔고 몇 장면을 찍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달려와 준비해준 그들은 시간을 기다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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