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을 마쳤다. 2013년 12월 30일. 이제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는 작업이 남았다. 일년 동안의 우여곡절을 생각하면 허탈하기 짝이 없다. 몇 번이고 다시는 3D 영상 제작은 하지말자 되뇌이고 되뇌었다. 이제 그 마침표를 찍으면서 다시 보로부드르에 가고 싶어진다. 찍지 못했던 것들. 놓쳤던 것들이 이제서야 눈에 담긴다. 2d작업이 남았다. 망설이면서도 다시 가고 싶다. 기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 다시 찍고 싶다. 내 방식대로 , 내 의도대로 그렇게 촬영하라고 하면 나아질까. 아니다. 다시 만들어야 , 다시 구성해야 새로운 보로부드르를 만들 수 있다. 아쉽지만 이 작업은 여기까지다. 끝 자를 써야 세상에 나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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