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바코지1 TRV-900, 명품의 은퇴 TRV-900은 명품이다. 이 카메라는 여러 나라의 많은 다큐 제작자들의 손에 들려 중동 전쟁을 생생하게 전했다. 내가 처음 개인 비디오로 손에 쥔 카메라다. 나와 10여 년을 함께 했다. '1400년 만의 귀향, 선광사 비불' 다큐를 이 카메라로 찍었다. '우리도 로댕을 즐길 권리가 있다.' 다큐도 이것으로 찍었다. 임옥상 화가의 '당신도 예술가 프로젝트' 한젬마의 영상 작업도 이 카메라와 함께 했다. PD 150 등 성능이 좋은 디지탈 카메라가 나와 서서히 그 자리를 내줬지만 보조 카메라로 나는 이 카메라를 종종 사용했다. 둔탁하고 무거운 바디, 별 기능이 없는 작은 렌즈, 큰 액정 화면. 요새 카메라에 비하면 그야말로 볼품없는 카메라다. 그러나 10년 동안 이 카메라 헤드를 단 한차례 손을 대 본적.. 2009.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