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1 후네히키 사람들 2 후네히키에는 원전 피난 임시 공동주택이 지어졌다. 원전 30km 이내 사람들이 피난해 44가구가 살고 있다. 한 마을 사람들이 1천가구 이상 모여 사는 다른 지역에 비하면 이곳 임시 공동거처는 매우 작은 규모이자 여러 피해지역 사람들이 모여사는 특이한 곳이다. 이곳에서 얼마 전 고독사가 있었다. 그 사고 이후 이들 거처 문 앞에는 노란 깃발이 걸려있다. 저녁에 거둬들이고 아침에 내거는 깃발이다. 밤새 안녕했다는 표시다. 각자 사연도 다른 원전피난민들의 이야기를 한 자리에 모여서 들었다. 그런데 피난 이후 이들은 한 번도 한 자리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문 열면 바로 이웃한 이들이 1년 반 동안 살았는데 처음듯는 이야기처럼 서로의 사연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고독사 말을 듣고.. 2012. 9.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