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큐/조선통신사2

사천왕사 무악과 조선통신사 일본 사천왕사에서 고려무악이 연주되었다. 고려무악은 우리의 삼국시대 음악이다. 일본에 백제 불교가 전래되면서 고려무악도 전해졌다. 일본에서 불교가 성행하는 데에는 성덕태자의 힘이 크다. 한반도에서 수입된 종교인 불교와 일본내 전통신을 믿는 신도 사이에서 종교전쟁이 벌어진다. 이 전쟁에서 불교를 신봉했던 성덕태자가 승리한다. 사천왕사는 그가 신불전쟁에서 불교가 승리하기를 발원하며 지은 사찰이다. 4월 봄날, 스무둘째날이면 어김없이 고려무악이 사천왕사에서 연주된다. 올해는 성덕태자가 태어난지 1400년 되는 해, 피리와 생황, 작은 북소리가 어우러진 길고 단조로운 음율이 사천왕사 경내에 스몄다. 가끔 장단을 맺는 묵직한 큰 북소리가 나른한 봄날을 흔들어 깨웠다. 가릉빈가의 날개를 단 소년들이 날개를 펼치고 .. 2019. 4. 25.
1만2천리길, 4,884km의 여정 도모노우라는 일본 세토내해(瀬戸内海 세토나이카이)는 중간 지항지다. 바람이 바뀌면 물살도 바뀐다. 에도로 갈 때와 에도에서 귀환 할 때 조선통신사는 이 곳에 들렸다. 2018년 8월 아침 7시 도모노우라 민속박물관 앞 뜰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열린 바닷길을 품은 포구가 천혜의 정박지임을 보여준다. 조선통신사의 배는 밀물을 타고 들어오고 썰물을 타고 나아갔다. 조선통신사 여정의 길을 메모해 두자. ■ 조선통신사는 조선을 대표하는 문사(文士)와 예능인을 포함한 400∼500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었다. 수개월에 걸쳐 조선과 일본의 80여 개 지역, 왕복 약 11,420리(4,568Km)를 왕래했다. 에도(江戶)로부터 9개 지역, 육로 370리를 거쳐 이루어진다. 닛꼬 일광산(日光山) 치제(致祭 ; 1636년·1.. 201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