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1 오딧세이 세한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천하를 유랑한 그림, 세한도. 세한도에는 시공간을 넘어선 백년 여정이 담겨 있다. 서양의 캔버스 문화에서는 담을 수 없는 동양 두루마리 그림만이 지닐 수 있는 독특한 문화 형태로 남아 전한다. 1844년 제주 유배지에서 그려진 세한도는 추사의 제자 이상적에 의해 당대 최고의 청학자들과의 국제적 교류 속에서 천하를 유랑했다. 그 후 1943년 말 추사의 연구자인 후지츠카에게 양도받아 전쟁의 폭격 속에서 간신히 소실을 면한 세한도가 이 땅에 돌아올 때까지 백 년 동안의 행로 또한 만만치 않다. 처음 108Cm의 두루마리 그림은 10미터가 넘는 발문이 적힌 그림이 되었다. 1945년 독립운동가이자 추사 연구자인 오세창의 발문이 마지막으로 쓰여 진 후 남겨진 여백은 아직도 후세의 발문을 기.. 2010.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