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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실크로드의 랜드마크,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2014년은 보로부두르 발견 200년 되는 해다. 해양실크로드를 통해 인도의 힌두, 불교가 동남아시아로 전해졌다. 8세기, 보로부두르는 고대 자바인들, 사일렌드라 왕국이 건축했다. 2014. 2. 14.
보로부드르 제작을 마치다. 제작을 마쳤다. 2013년 12월 30일. 이제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는 작업이 남았다. 일년 동안의 우여곡절을 생각하면 허탈하기 짝이 없다. 몇 번이고 다시는 3D 영상 제작은 하지말자 되뇌이고 되뇌었다. 이제 그 마침표를 찍으면서 다시 보로부드르에 가고 싶어진다. 찍지 못했던 것들. 놓쳤던 것들이 이제서야 눈에 담긴다. 2d작업이 남았다. 망설이면서도 다시 가고 싶다. 기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 다시 찍고 싶다. 내 방식대로 , 내 의도대로 그렇게 촬영하라고 하면 나아질까. 아니다. 다시 만들어야 , 다시 구성해야 새로운 보로부드르를 만들 수 있다. 아쉽지만 이 작업은 여기까지다. 끝 자를 써야 세상에 나간다. 끝. 2014. 1. 4.
보로부두르 트레일러 작업1 보로부두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다. 지난 2013년 3월8일 인도네시아 촬영을 떠났다. 보로부두르 정상을 3일동안 새벽 4시에 올랐다. 그렇게 일출을 촬영했지만 건진건 10초 정도다. 좌우 싱크가 안맞아서 실패, 타임랩스 작업도 번번히 실패해서 결국 헛공사를 한 셈이었다. 그러나 그 작업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크다. 수면 부족의 스텝들은 불평한마디 없이 작업에 임했다. 오전 9시면 관광객이 몰려든다. 보로부두르는 년간 300만명이 다녀가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보로부두르는 기도 장소나 불교 성지로 여겨지지 않는다. 스투파에 올라가 사진 촬영을 하고 기대고 있었도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몰려드는 관광객의 발걸음에 보로부두르는 소리없이 몸살을 앓고 있다. 불볕의 기운이 서서히 달궈지는 오전.. 2013. 6. 3.
보로부드르의 청년 보로부드르. 오직 숭엄한 존재의 깨달음만이 있을 뿐이다. 2013. 5. 20.
후네히키 사람들 2 후네히키에는 원전 피난 임시 공동주택이 지어졌다. 원전 30km 이내 사람들이 피난해 44가구가 살고 있다. 한 마을 사람들이 1천가구 이상 모여 사는 다른 지역에 비하면 이곳 임시 공동거처는 매우 작은 규모이자 여러 피해지역 사람들이 모여사는 특이한 곳이다. 이곳에서 얼마 전 고독사가 있었다. 그 사고 이후 이들 거처 문 앞에는 노란 깃발이 걸려있다. 저녁에 거둬들이고 아침에 내거는 깃발이다. 밤새 안녕했다는 표시다. 각자 사연도 다른 원전피난민들의 이야기를 한 자리에 모여서 들었다. 그런데 피난 이후 이들은 한 번도 한 자리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문 열면 바로 이웃한 이들이 1년 반 동안 살았는데 처음듯는 이야기처럼 서로의 사연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고독사 말을 듣고.. 2012. 9. 8.
후네히키 사람들 후쿠시마현 원전폭발 40km 지점의 다무라시(田村) 후네히키(船引). 원전폭발 1년 5개월이 지나는 현재 그들은 방사능 오염에 매일같이 먹고 마시는 일상생활을 걱정해야 한다. 어찌 보면 숨 쉬는 것조차 위협받고 있다. 가족의 건강과 생존을 지키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 오염의 실질적인 위험은 커지고 있다.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 마을 산속으로 들어가 키라라 찻집을 냈던 무토 루이코. 그러나 이제는 생존의 위협을 매일 겪어야만 한다. 무토 루이코, 그녀가 괭이질을 해서 세웠던 첫 오두막. 촬영하는 동안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카메라에 앉았다. 반갑지만 이 녀석도 어디선가 오염되었을지 모른다. 그녀가 사는 집 주변에 붉게 피운 칡꽃이 늦여름 햇볕에 향기도 없이 마르고 있었다. 벌과 .. 2012.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