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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docu story28

보로부드르의 청년 보로부드르. 오직 숭엄한 존재의 깨달음만이 있을 뿐이다. 2013. 5. 20.
후네히키 사람들 2 후네히키에는 원전 피난 임시 공동주택이 지어졌다. 원전 30km 이내 사람들이 피난해 44가구가 살고 있다. 한 마을 사람들이 1천가구 이상 모여 사는 다른 지역에 비하면 이곳 임시 공동거처는 매우 작은 규모이자 여러 피해지역 사람들이 모여사는 특이한 곳이다. 이곳에서 얼마 전 고독사가 있었다. 그 사고 이후 이들 거처 문 앞에는 노란 깃발이 걸려있다. 저녁에 거둬들이고 아침에 내거는 깃발이다. 밤새 안녕했다는 표시다. 각자 사연도 다른 원전피난민들의 이야기를 한 자리에 모여서 들었다. 그런데 피난 이후 이들은 한 번도 한 자리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문 열면 바로 이웃한 이들이 1년 반 동안 살았는데 처음듯는 이야기처럼 서로의 사연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고독사 말을 듣고.. 2012. 9. 8.
후네히키 사람들 후쿠시마현 원전폭발 40km 지점의 다무라시(田村) 후네히키(船引). 원전폭발 1년 5개월이 지나는 현재 그들은 방사능 오염에 매일같이 먹고 마시는 일상생활을 걱정해야 한다. 어찌 보면 숨 쉬는 것조차 위협받고 있다. 가족의 건강과 생존을 지키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 오염의 실질적인 위험은 커지고 있다.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 마을 산속으로 들어가 키라라 찻집을 냈던 무토 루이코. 그러나 이제는 생존의 위협을 매일 겪어야만 한다. 무토 루이코, 그녀가 괭이질을 해서 세웠던 첫 오두막. 촬영하는 동안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카메라에 앉았다. 반갑지만 이 녀석도 어디선가 오염되었을지 모른다. 그녀가 사는 집 주변에 붉게 피운 칡꽃이 늦여름 햇볕에 향기도 없이 마르고 있었다. 벌과 .. 2012. 9. 6.
핵 원전(原電)이 필요없는 여자, 무토루이코 핵원전(核原電)이 필요 없는 여자, 무토 루이코 방사능 오염은 차별이 없다. 모두에게 평등한 위험이다. 지난 2012년 3월 11일 동일본 재난 1년이 지났지만 원전피난민 일본인들은 여전히 핵원전(原電)의 불안한 봄을 맞았다. 현재 일본은 외부피폭보다 내부피폭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먹거리를 걱정하고 아이와 임산부의 지속적 피난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3월11일, 다큐멘타리 제작을 위해 핵원전 반대 집회가 열린 동 일본 고리야마를 다녀왔다. 현장에서 올해 60세인 무토 루이코를 만났다. 여전히 방사능과 동거 아닌 동거를 하는 무토 루이코, 현재 후쿠시마에 거주하는 주민이자 주부활동가인 그녀는 여전히 피폭을 당하며 살고 있다. 그녀는 후쿠시마 원전 1호기 가동 40년을 .. 2012. 4. 23.
대장경로드 제작기 해인사 장경각의 고려대장경은 언제 보아도 위엄이 넘친다. 그런데 이 방대하고도 위엄 넘치는 대장경을 그릇이라 말한다. 대장경의 藏이란 그릇을 의미한다. 藏은 창고, 그릇, 말의 무더기, 기억의 뭉치다. 그런 經을 담은 그릇, 이런 의미를 누가 언제부터 썼던 것일까? 대장경을 만들기 위해 발원했던 이규보의 대장각판군신기고문에 그릇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것도 초조대장경의 그릇이 깨졌기 때문에 다시 만든다는 것이다. 부처의 가르침은 망가뜨려지지 않지만 가르침이 담긴 그릇은 원래 물건이라 망가지는 것은 자연의 운수라고까지 말한다. 그릇을 새로 만드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이규보, 고려인들이 대장경을 새로 만드는 까닭과 의도가 이 간결한 문장에 모두 담겨있다. 대장각판군신기고문은 후일 고려대장경이 진미(眞美).. 2012. 3. 27.
대장경로드 뉴미디어부문 우수상 수상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 www.cjhellovision.com)은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2012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뉴 미디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뉴미디어 부문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 IPTV사업자가 2011년도에 방송한 프로그램 중에서 각 사업자별 2편씩 응모를 받아 최종 선정했다. CJ헬로비전이 이번에 수상한 ‘천년의 꿈, 천년의 지혜 대장경 로드’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을 조성한 지 천년을 맞아 CJ헬로비전에서 시청자의 우리 문화 자긍심 고취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7일까지 총 5편으로 나뉘어 매주 화요일 CJ헬로비전의 18개 권.. 2012.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