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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docu story

재일 민족학급

by 에밀레 2009. 4. 19.

문득, 오사카 재일 민족학급 아이들 생각이 났다. 2000년도에 제작했던 재일 민족학급. 민족학급은 일본공립학교에서 우리 민족의 글과 말을 배우는 방과 후 특별 수업을 일컫는 말이다.  내가 만난 아이들은 1,2학년 아이들과 3,4학년 아이들이었다. 우리 초등학교 나이로 치자면 10살, 11살 이었다. 그 후 9년이 지났다. 이제 이 아이들은 18살에서 20살 청소년기를 거쳐 이제 성인이 된다. 이 아이들은 어떻게 자랐을까.

어느 쪽이 더 좋죠?  이 아이는 3학년, 이름은 김봄이다. 일본 이름은 아유미.
일본 이름과 한국 이름을 쓰는 아이들. 어릴적 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다.
사춘기를 넘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면서 자랐을까. 
기타쯔루하시 초등학교에서 만났던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보고 싶고 그립다.

김덕미 선생님, 류청실 선생님. 한문형 선생님. 
그리고 김광민 선생님. 

9년이 지난 시간, 아이들을 다시 만나보는 다큐를 생각한다.